[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생명보험사로서는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동양생명보험이 장 초반 상승세에서 급락세로 반전했다. '생보사 최초의 상장사'라는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예상하는 적정주가 보다 높게 책정된 공모가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8일 동양생명보험은 공모가 1만7000원보다 낮은 1만5700원에 시초가를 형성, 오전 9시7분 현재 시초가 대비 900원(5.73%) 내린 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동양생명보험에 대해 "초회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 5.6%로 6위의 중견보험사"라며 "총자산 규모 면에서는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과 동부화재와 견줄만 하고 공모가 기준 P/EV는 삼성화재 평균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동양생명보험의 적정주가는 1만2000원~1만5000원 수준으로 예상했다.박선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양생명보험에 대해 " 2위권 손보사 수준의 시총 규모에도 불구하고 현저히 낮은 유통주식비율로 주가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고,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도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시킬 수 있다"며 "수요예측 결과 발생한 국내기관 물량 축소, 해외기관 물량 증대를 감안시 국내기관의 공격적 매수를 통한 기준가격의 급등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동양생명보험의 공모가 1만7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8조원 수준으로 현재 KOSPI 시가총액 대비 0.22%에 그치고 있어 신규 편입수요의 발생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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