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경기도 내 위치한 특목중·고 재학생 학부모의 직업이 금융업, 의료계, 법조인, 3급 이상의 고위공무원인 경우가 20.4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심국제중·고교 재학생 학부모의 경우에는 비중이 31.3%에 달했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최재성 민주당 의원이 8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사고,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국제중 등 13개 특목중·고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모들 대다수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상류층으로 불리는 금융업·의료계·법조인·고위공무원 등의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9개 학교에 대한 부모들의 학력은 아버지의 경우 91.3%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어머니의 경우 82.4%가 대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심국제중·고의 경우 재학생의 학부모 100%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었다.또 졸업생을 배출한 12개 특목고의 외국대학 및 서울대, 연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 대학으로의 진학률이 34.7%로 나타났으며, 서울소재 대학 진학률을 포함하면 전체 71.3%에 달했다.최 의원은 "경기도 내에 위치한 특목중·고는 현대판 '귀족학교'로써, 교육이라는 명목아래 사회의 상류층을 형성하고 있는 부모와 부와 권력을 세습케 하는 또 하나의 도구로 이용되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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