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브랜드 패션 플러스제이(+J) 온·오프라인 매장 품절 속출
유니클로와 질 샌더의 합작 컬렉션인 플러스제이(+J)가 처음 판매된 지난 2일 유니클로 강남점 앞에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일본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와 세계적인 디자이너 질 샌더가 손잡아 출시한 협업 컬렉션 '플러스제이(+J)'가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일부 가두점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J'는 오픈과 동시에 일부 지점에서 품절이 속출하고 있다.'+J'는 질 샌더가 디자인을 맡고 유니클로가 생산 및 판매를 맡은 협업 컬렉션으로 국내에서는 유니클로 명동점과 강남점, 압구정점 일부 매장과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정판 제품이다.캐시미어 스웨터나 기본 셔츠, 면바지와 겨울용 다운점퍼 등 유니클로의 기존 제품들과 유사한 '베이직한 제품'들이 주를 이루며 셔츠의 경우 4만대, 캐시미어 스웨터의 경우 14만원대로 디자이너 제품으로는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1차적으로 한국에서 내놓은 물건 대부분이 품절됐다"면서 "이렇게 일찍 판매가 끝날 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2차 입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와 질 샌더의 합작 컬렉션인 플러스제이(+J)가 처음 판매된 지난 2일 유니클로 강남점 내 계단까지 사람들이 꽉 차 있다.
실제로 추석 연휴이기도 했던 지난 주말 가두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매장은 발디딜 틈도 없었으며 계산을 위해 복도와 계단까지 200m 이상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예상을 뛰어 넘는 판매 속도에 유니클로는 한 아이템에 대해 한 명이 하나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명동 유니클로 매장의 한 판매사원은 "주말 내내 창고에 있던 물량까지 전부 빠져나가 지금 옷걸이에 걸려있는 물건이 전부"라면서 "사이즈나 색상을 문의하는 손님들이 많지만 대부분의 상품이 동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J의 이례적인 성공에 대해 업계에서는 유니클로의 '베이직한 옷의 제작능력'과 질 샌더의 '감성ㆍ창의력 넘치는 디자인'의 상승효과라고 풀이하고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유명 디자이너의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가 평소 인지도와 만족도가 비교적 높았던 유니클로라는 브랜드와 만나면서 폭발적으로 반응한 것"이라면서 "패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명 디자이너 제품에 대한 소유욕구도 덩달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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