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SK텔레콤이 '비비디바비디부'에 이어 내놓은 '생각대로 해' 캠페인이 톡톡튀는 감각적인 광로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SKT 시장점유율이 올라가면서 광고 카피처럼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SKT는 올초 만화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비비디바비디부(마법 주문)'라는 생소한 용어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했고 여기에 스타 마케팅까지 가세하면서 고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최근에는 '생각대로 해'편을 방영하면서 독특한 에피소드들로 재미를 주고 있다. 생각대로 해는 T브랜드의 슬로건인 '생각대로'를 재해석해 소망하는 바를 이루려면 '생각대로 해, 그게 답이야'라는 실천의지를 전하는 캠페인이다. 누구나 꿈꾸는 소망(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망설이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대로 실천하면 된다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혜란 SKT 브랜드전략실장은 "소망의 바람과 주문의 다음단계로, 고객의 생각대로 하라는 '응원'의 차원으로 승화된 캠페인"이라며 "저마다 갖고 있는 생각이 다르듯 사회의 잣대로 평가하거나 강요할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소중한 생각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응원의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T의 브랜드철학을 캠페인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생각대로 해 캠페인은 지난달 19일 방영된 <1,4,8>런칭편을 시작으로, 주변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일상 속 다양한 소재를 끄집어내 공감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광고 소재마다 '생각대로 해, 그게 답이야'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응원의 박수소리와 독특한 캘리그라피를 활용한 크리에이티브로 임팩트를 전하고 있다.특히 SKT는 경쟁사들에 비해 모바일 부문에 강점이 있는 만큼 관련된 광고들을 집중 포진, 시장점유율 하한선 50.5%를 넘어 50.63%를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사실상 마지노선을 올림에 따라 앞으로 이통시장의 판도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SKT 관계자는 "최근 과열된 시장에서 많은 비용을 감수하며 시장 점유율을 50.6%로 높였다"면서 "경쟁사들이 우리가 가진 기반을 빼앗으려 한다면 확실하게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점유율이 50.5% 이상 일시적으로 올랐을 경우 일정 수준의 가입자 이탈을 용인했지만 이제는 단 1명의 가입자 이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셈이다.한편, 생각대로 해 캠페인의 런칭광고 <1,4,8>편은 나이에 따라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이 아닌 자신의 생각대로 하라는 내용이다. 1살 걸음마시작, 4살 영어유치원 입학, 8살 반장당선, 26살 대기업입사 등과 같이 '남의 정해놓은 기준과 그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지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시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대로 실천하면 된다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생각대로 해'라는 카피를 통해 전달한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보과학부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