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 채무조정절차 시작..파산 보호 피하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101년 역사의 CIT그룹이 파산 보호 신청을 피하기 위해 본격적인 채무 조정에 들어갔다.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IT그룹은 이날 설명을 통해 자본 확충 및 수익성 회복을 위해 채권단과 채무 조정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CIT그룹은 이번 절차를 통해 부채를 최소 57억달러 이상 줄이지 못할 경우 ‘챕터11’의 파산 보호 절차를 신청할 수 있다. CIT는 현재 채권단에 무담보 채권을 담보부 채권이나 주식으로 전환해 줄 것을 협상하고 있다. 부채의 만기는 4~8년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조정 절차는 오는 10월29일 종료될 계획이다. 동시에 CIT는 채권단에게 구조조정안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중이다. 중소기업 대출을 주업무로 하고 있는 CIT그룹은 지난 2004년 사업 영역을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학자금 대출로 확장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터지자 이 부문에서 큰 손실을 입고 미 정부로부터 23억달러의 구제자금을 받기에 이르렀다.CIT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작년 12월에 은행 지주사로 전환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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