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캠리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도요타자동차의 간판 모델 '캠리'가 오는 20일 국내에 출시된다. 이에 따라 국내자동차시장에 한차례 가격혁명의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캠리의 국내 판매 가격이 3500만 원선으로 예상되면서 3000만 원대 시장은 물론 2000만~4000만 원대 시장 고객도 흡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캠리가 수입차 가격 인하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도요타자동차는 다음달 20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RAV4, 프리우스 등 4가지 차종의 신차 출시회를 갖는다. 이 중 시장의 관심을 끄는 것은 단연 '캠리'로 도요타 자동차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붙는 '도요타 프리미엄'이 거의 없이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캠리 출시를 의식한 혼다코리아는 이미 자사의 간판 모델이자 캠리의 경쟁 모델인 어코드 3.5와 2.4의 가격을 각각 450만원(9.9%), 320만원(8.2%) 인하했다. 이에 따라 어코드 2.4의 가격은 캠리와 비슷한 3590만원으로 낮아졌다캠리는 국내 차종 중 그랜저TG 2.7, YF쏘나타와도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캠리의 가격이 예상대로 3500만 원대로 책정될 경우 그랜저TG 2.7 풀옵션(3767만원)보다 200만 원가량 저렴해진다. 또 YF쏘나타 풀옵션(3100만원)과의 가격 차이도 400만 원선으로 줄어든다.업계 관계자는 "캠리가 시중에 본격 선보이면 YF쏘나타를 구매하려는 고객 중에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 캠리를 구매를 고려할 것"이라면서 "벌써부터 YF쏘나타 예약 고객들 가운데 캠리 출시 이후 실구매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사람들이 다수 있다"고 말했다.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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