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추석을 맞아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을 찾아 외로움을 달래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 위한 행사들을 마련했다.고향에 가지 못하는 노숙인 쉼터 입소자와 쪽방거주자들을 위해 ‘공동차례상 차리기’ 행사를 준비했다.추석 당일인 10월 3일 종로구 내 노숙인 쉼터인 수송보현의 집(수송동 소재)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추석연휴 전날인 10월 1일에는 쪽방상담소인 돈의동 사랑의 쉼터(돈의동 소재)와 동대문쪽방상담소(창신동 소재)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동차례상이 차려진다.한편 차례 지내기가 끝나면 윷놀이와 고궁산책 등을 통해 서로 위로하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또 사회복지시설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송편을 만들고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훈훈한 행사도 진행된다.9월 30일 비둘기재활센터(동숭동 소재)에서는 비둘기재활센터, 청솔회어머니회, 스카이예술단회원, 종로자원봉사센터 4개 단체에서 참여해 무려 70kg의 송편을 빚는다.이 송편들은 청운양로원 등 복지시설 7곳과 해송지역아동센터 등 10곳의 공부방에 나누어 배달된다.종로구종합사회복지관은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닷새동안 종로구 내 기초생활수급 어르신 1087명을 대상으로 18개 동을 장소로 빌려 한가위 기념선물을 전달한다.어르신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정서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한가위 잔치를 준비했던 종로구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이 모이는 행사를 진행하기가 어려워져 잔치 대신 기념선물을 선택하게 됐다.종로구는 모두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풍요로움과 즐거움을 느껴야 할 명절에 더욱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들로 그들이 경제적 부담과 더불어 심리적 위축도 함께 벗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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