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되지 않은 행정도시 건립반대 주장 접어라” 주문…‘국민투표 불필요’ 주장
행정도시를 계획대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완구 충남도지사.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행정도시’ 문제를 놓고 끝장토론을 갖자고 제의했다. 또 행정도시 건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입장을 나타냈다.이 지사는 16일 오전 KBS 1라디오의 ‘안녕 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방송프로그램에 출연, “행정도시건립을 반대하는 김문수 도지사와 끝장토론을 갖고 뭐가 옳고 그른지 따져보자”고 말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 중심론을 내세우는 김 지사 얘기에 일일이 대꾸하고 싶지는 않으나 지역균형발전과 중앙·지방이 상생하는 윈윈 차원에서 토론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김 지사가 불쑥 불쑥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을 주장, 혼란을 줄 게 아니라 책임 있는 얘기를 해야 한다”면서 “너무 일방적인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이 지사는 사회원로들이 최근 행정도시 건립에 따른 국민투표를 제의한 점에 대해 ‘반대’ 견해를 나타내며 “국민투표까지 갈 게 아니라 대통령과 정부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설명했다.그는 “만약 행정도시가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정부기관들이 오지 않으면 대학과 기업들도 오지 않아 유령도시가 될 게 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벌써부터 일부 건설사들이 행정도시 공사 중도금을 내지 않는 등 서서히 손을 떼려는 조짐이 보여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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