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극장가, 실화와 사랑에 빠지다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최근 극장가가 실화와 사랑에 빠졌다.영화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한국영화는 물론 외화까지 다양한 실제사건과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고 있는 것.최고의 디자이너 샤넬의 브랜드 탄생기를 담은 '코코 사넬', 장근석, 정진영 주연의 '이태원 살인사건', 발칸반도의 실종 미스터리를 담은 산악액션스릴러 '하이레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최근 실화를 소재한 영화들이 주를 이으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에 실화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적 힘을 꼽는다. 누구나 알고 있고, 알고 싶어하는 진실 그리고 객관적인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 극적 재미를 최대치로 끌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코코샤넬' 세계적인 디자이너 샤넬이 스크린으로 부활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샤넬'. 영화 '코코샤넬'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라는 수식어 아래 아무도 몰랐던 그만의 아픈 상처와 사랑을 스크린으로 옮겼다.이 영화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실화가 주는 리얼한 감동을 안겨 준다.또한 브랜드 '샤넬'의 탄생 과정은 샤넬을 동경했던 많은 패션 업계 사람들에게 귀감은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는 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현실적인 재미로 다가갈 것이라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영화에서 완벽한 변신을 꾀한 오드리 토투는 실제 샤넬이 살아 돌아온 듯한 느낌을 주며 작품의 리얼리티를 배가시켜 준다. ◇'이태원 살인사건'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지난 9일 개봉한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두 명의 용의자 중 진범을 밝혀내지 못해 결국 모두 풀려나게 되면서 여전히 의혹으로 남아 있는 미제 사건을 재구성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미소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근석이 용의자 중 한 명으로 변신,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광기 어린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레인' 미궁 속에 감춰진 발칸반도 실종 미스터리 10일 개봉한 '하이레인'은 전세계적으로 의문이 밝혀지지 않는 미스터리 스팟이 존재하는 가운데 매년 3,270명의 실종자 발생으로 '제2의 버뮤다 삼각지대'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발칸반도의 실종 미스터리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하이레인'은 1997년 발칸반도로 암벽등반을 떠났다 아무도 돌아오지 못한 실제 사건을 재구성해 그 동안 미궁 속에 감춰져 있던 발칸반도의 충격적인 진실을 전한다. 광활한 풍광 속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액션과 미궁 속에 빠져있는 발칸반도의 실종 미스터리를 통해 인간의 불안한 심리를 극대화 한 이 영화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더욱 리얼한 스릴을 선보인다.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실제 사건을 토대로 사건의 배경이 된 장소에서 제작 된 '하이레인'은 지금껏 한번도 공개 되지 않았던 발칸반도의 실종 미스터를 전면에 내세워, 영화적 사실감을 더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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