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6000여개의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상생 발전하기 위한 의견을 모아 정부에 적극 건의할 수 있는 대변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김상복(61ㆍ사진) 한국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연합회(이하 연합회) 초대 회장은 10일 오후 4시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회원간 경쟁력 및 국가 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취임사에서 김 회장은 "그동안 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가 각 지역마다 분리돼 있어 공동의 이익을 위해 의견을 모으는 일 등에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연합회 출범을 통해 정보교류와 역량결집, 상생협력이 가능한 발전적인 산업단지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김 회장은 입주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무상용지 제공에도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공장이 가동된지 30여년이 넘은 반월ㆍ시화ㆍ남동 산업단지 등은 환경이 매우 낙후돼 있지만 땅값은 전국 산단에서 가장 비싼 편"이라며 "저가의 공장용지 분양 또는 장기 임대, 무상용지 제공 등으로 업체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다른 중소기업 관련 협단체와의 원활한 교류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중소기업중앙회 등에서 기업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왔다"며 "협단체들과의 원활한 교류와 상생협력 등을 통해 기업과 국가경쟁력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연합회는 출범 초기 화합을 다지는 취지에서 내달쯤 22개 회장단을 대상으로 중국 단동 산업단지 시찰에 나설 예정이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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