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4일 티엘아이에 대해 3분기 급격한 실적호전과 해외 매출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67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문현식 애널리스트는 "3분기 LCD 업황의 호조와 신제품의 런칭 자체 비용감소 등에 힘입어 전분기 8% 증가한 243억원의 매출 및 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대비 18% 가량 증가하게 되는 원인은 2분기 감소세를 보였던 고부가 T-con 제품의 매출이 회복된 점과 함께 매출대비 15%까지 증가했던 연구개발(R&D) 비용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LDI매출은 고객사인 BOE-OT의 가동률 하락과 함께 지난해 3분기 52억원을 정점으로 지난해 4분기 8억원으로 급감했으나 올해 들어 두자릿 수 매출을 회복했고 3분기에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또한 4분기부터는 BOE로 T-con의 매출도 예정돼 있고 BOE의 6세대 라인이 내년 하반기에는 가동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수혜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문 애널리스트는 "BOE 이외의 신규 해외 LCD업체에 대한 T-con 납품 협상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사될 경우 제 3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해외 수출의 경우 특수관계인 LGD에 대한 매출 대비 이익률도 높을 것으로 보여 티엘아이의 이익률 재고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또 "매그나칩은 최근 적자사업부였던 CIS부문을 정리하고 세계적인 파운드리(foundry)의 가동률 증가와 LGD의 출하량 증가에 따라 영업상황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3분기 중 인수가 완료되면 분기 1500만 달러 수준이던 이자비용 제거와 함께 티엘아이와의 시너지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으로 예상돼 매그나칩의 이익규모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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