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승하차 개시 이후 날씨좋은 주말 평균 200여명 이용코레일, 계단 자전거 이동경사로 및 열차 내 거치대 순차 설치
시민들이 중앙선 열차에 자전거를 싣고 탄 모습.
지난 6월 20일부터 자전거를 갖고 탈 수 있게 된 중앙선(용산∼국수) 전철이 자전거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자전거 승차 제도 시행 후 중앙선 주요 6개 역에서 자전거 이용객 수를 조사한 결과 평균 이용객이 평소 주중엔 20∼30명, 주말엔 15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말 나들이에 좋은 날씨가 되면 200여명이 넘는 자전거 족들이 중앙선 전철을 이용하고 있다고 코레일은 덧붙였다. 코레일은 지난 6월 20일부터 서울도심과 남양주, 양평군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을 연결하는 중앙선 전철에서 자전거 휴대승차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중앙선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타고 내릴 수 있는 역은 이촌· 서빙고역 등 14개 역으로, 자전거는 전동차의 맨 앞칸과 맨 뒷칸에 실을 수 있다.코레일은 전철 자전거 이용객이 꾸준히 늘자 자전거 휴대 승차역으로 한남· 옥수· 응봉역을 더 지정하는 한편 올해 안에 이촌· 서빙고· 한남· 옥수· 응봉역 등 주요역 계단에 자전거 이동용 경사로를 설치할 계획이다.이선현 광역영업팀장은 “중앙선에서 자전거 휴대승차가 시행된 이래 자전거 이용객들로부터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으나 자전거를 메고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사항도 함께 나오고 있다”며 “올해 안에 주요역에 자전거 경사로를 설치하고 내년엔 전동차 내에 자전거 거치대를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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