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연남동주민센터 입구에 설치된 상설 판매장
동 주민센터에 농수산물 직거래 상설 판매장이 설치된 건 지난 4월. 연남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송요섭)가 동 특화사업인 ‘해피아이-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전남 여수시 월호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말구)와 자매 결연을 맺고 도·농 교류사업을 벌이기로 하면서부터다. 연남동 주민자치위는 ‘지역 주민들의 먹거리가 될 농산물’이라는 생각에 현지 업체를 정하기 위해 발품도 아끼지 않았다. 위원장 등 10여 명이 여수시에 직접 내려가 재래시장을 돌며 시장 조사와 우수업체 미팅을 거치는 열의를 보였다. 현재 이 상설 판매장은 일일 평균 20여명이 이용하며 매상이 좋은 날은 최고 20만원까지 수익을 낸다. 지금까지 판매수익은 1700만원. 또 희망근로사업 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돼 연남동은 물론 다른 동의 희망근로자들도 많이 찾는다. 연남동 주민자치위는 판매수익금을 연남동 지역내 중증 장애인을 위한 시설인 잔디네집 등 복지시설을 지원하고 일부는 장학사업에 쓰고 있다.또 자치위는 이 같은 농수산물 직거래 상설 판매장이 구청과 다른 동에서도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