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편찬연구소 연구용역결과 발표
국방부는 27일 6·25전쟁중 국군포로 수천명이 소련으로 강제 이송됐다는 주장에 대해 실질적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 4월 언론매체를 통해 제기된 강제이송설 사실규명을 위해 작년 12월부터 군사편찬연구소에 연구 용역을 실시했다.군사편찬연구소는 사실규명의 핵심이 되는 구(舊)소련 강제수용소가 위치한 시베리아 마가단지역을 방문했다. 이지역에서 미군포로 미군포로 및 실종자에 대한 미·러 합동연구사 보고서를 수집해 분석했으며 수용소 목격자, 중앙아시아의 25참전 고려인 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귀환국군포로 및 러시아경유 탈북자도 인터뷰대상에 포함했다. 인터뷰 과정에서 탈북자 박모씨(1958년 함북 양정국 공급과장 근무)는 “북한에서 소련 이송에 관한 문제를 확인했다”는 증언을 확보했으나 1954년부터 1979년까지 소련 시베리아 강제수용소 수형자였던 박재욱.임동열 등은 “관련사실을 듣지 못했다”고 해 소련이송 주장이 사실이 아닐것이라는 진술도 확보했다. 군사편찬연구소는 사실여부를 규명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는 전혀확보하지 못했다고 잠정결론 지었다.국방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군포로 소련 이송설의 실체가 규명될 때까지 연구활동, 외교경로를 통한 자료수집, 러시아는 물론 미국의 관련부서와도 협조를 확대할 방침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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