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 섭씨 31도의 무더위 속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이 23일 거행됐다.국회에서 치러진 영결식에서 참석자들은 무더위에도 자리를 뜨지 않은 채 고인의 넋을 기렸다.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흰 천막으로 드리운 그늘 밑에 앉아 차분하게 김 전 대통령 영구차를 기다리고 있다.그늘을 잡지 못한 다른 시민들은 알록달록한 양산을 펼치거나, 신문지를 고깔로 접어 따가운 빛을 피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울의 낮 기온이 섭씨 30.6도라고 밝혔다. 습도는 35%, 불쾌지수는 77에 이른다. 이 정도는 절반이상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이다.그러나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이같은 표정을 보이지 않은채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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