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조문단 오전 9시 접견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오전 9시 청와대 본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방남한 북한 조문단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별도의 배석자 없이 북한 김기남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전부장 등만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기남 비서 등 북측 조문단 일행은 이날 숙소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조찬을 한 뒤 오전 8시 35분께 준비된 차량 2대에 나눠타고 청와대로 향했다.이날 면담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향후 남북관계 화해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북한 당국자가 남한을 방문해 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김기남 비서와 김양건 부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인 만큼 어떤 식으로든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북측 조문단 접견에 이어 일본, 중국, 미국 등 외국 조문단 대표들도 잇따라 접견한 뒤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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