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 2호의 모습
나로호에 실려 대한민국 땅에서 처음 발사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20일 새벽 4시께 지구와 첫 교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19일 KAIST 인공위성연구소(SaTReC)에 따르면 나로호가 오후 5시 정각에 발사돼 과학기술위성 2호가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13시간쯤 뒤인 20일 새벽 4시 25분부터 17분간 지상과 교신할 전망이다.만약 첫 교신에 실패하면 그로부터 100여분 뒤에 2차 교신기회가 온다. 1·2차 교신이 안되면 20일 오후에 세 번째 교신을 꾀한다.교신이 이뤄지면 위성을 통제하는 KAIST인공위성연구소는 상태정보를 내려보내라는 명령을 내리고 이를 접수한 ‘과학기술위성 2호’는 자체송신기를 통해 소모전력, 전류, 전압, 위성온도 등이 담긴 정보를 보낸다.장태성 KAIST 인공위성센터 연구기획실장은 “지상에선 위성이 보내온 정보를 분석, 정상작동여부를 판명한다”며 “그러나 교신시간이 짧아 첫번째 교신에선 위성의 궤도정보만 정확히 파악해도 성공적인 결과다”라고 설명했다.교신이 이뤄지기 시작하면 과학기술위성 2호는 약 3∼4주간 상태점검, 자세제어 등 위성안정화 및 점검 등의 과정을 거친 뒤 과학실험과 천체관측 등 본격임무를 하게 된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13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간 100㎏급 저궤도(LEO) 인공위성으로 복합소재 태양전지판, 듀얼헤드 별센서, 펄스형 플라스마 추력기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한편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과학기술위성 2호와의 교신을 위해 20여 차례 리허설을 마쳤으며 나로호발사가 임박한 19일 비상대기에 들어갔다.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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