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도 14조8300억 전분기比 746% 급증철강금속업 등 흑전..코스닥사도 선방국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2ㆍ4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영업이익 등이 급증했으며 부채비율도 낮아지는 등 건전성도 강화됐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선방했으며 3월 결산법인, 9월 결산법인들의 분기 실적도 큰폭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19일 한국거래소(KRX)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상장사 분기 실적에 따르면 지난 2분기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13조3663억원으로 , 전분기 대비 104.78% 증가했다.순이익도 14조83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6.26% 급증했으며 매출액 역시 214조60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5% 늘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76%, 매출액순이익률은 6.55%로 1분기 대비 각각 2.39%p, 5.72%p 상승,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102.82%로 지난해 말 대비 0.0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1분기 순이익이 적자였던 철강금속,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2분기 들어 철강 수출 회복, LCD 패널 수요 증가, 이동통신단말기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전력요금인상 등으로 인해 전기가스업의 2분기 순이익도 1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금융업종의 경우 2분기 영업수익(매출액)은 13조2583억원으로 1분기 대비 18.7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893.00%, 760.72% 증가했다. 특히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유가증권관련 이익 증가로 은행 및 지주사들의 실적 개선폭이 컸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분기가 부진했으나 환율 안정, 비용절감 등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과 함께 2분기에는 실적이 회복됐다"며 "1분기가 워낙 좋지 않았던 탓에 상대적으로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분석대상기업 569사 중 461사(81.02%)가 순이익 흑자를 시현했고 108사(18.98%)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1분기 순이익 적자기업(175사) 중 106사가 2분기에 흑자전환했다.한편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들도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큰 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가능한 859개사 분석 결과 매출액은 18조73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8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715억원, 6859억원으로 17.66%, 185.15% 증가했다.9월 결산 법인(5개사)의 3분기(2009년 4월1일~6월30일) 실적은 4031억원의 매출에 166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9% 늘었으나 순이익은 16.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355.9% 증가했다.코스닥 3월 결산 법인(15개사)은 1분기 2359억원의 매출에 368억원의 영업이익, 258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4%, 87.2%, 84.3% 큰폭 증가했다. 반면 9월 결산 법인(5개사)은 3분기 53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8.0%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문은 적자가 지속됐다. 부채비율은 74.3%로 직전 사업연도말 대비 11.2%p 개선됐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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