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솔-YPF, 中 CNPC에 손 내밀어

스페인 최대 에너지 기업인 렙솔-YPF가 아르헨티나 법인 지분을 페트로차이나의 모회사인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에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익명을 요구한 관계자가 렙솔-YPF가 CNPC와 매각협상을 추진중이라 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인수대상 기업으로 꼽히던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와는 협상 논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업계 소식통은 중국 최대 석유 업체인 CNPC가 렙솔-YPF의 경영권을 확보할만큼 지분을 인수하려면 최소 130억달러에서 최대 145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렙솔-YPF의 CEO 안토니오 브라파우는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브라질 연안의 산토스 바신 유전지대 개발 등 새로운 탐사 프로젝트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안전한 원유 공급처를 물색하고 있어 이들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미래에셋증권의 중국지역 연구담당자 고든 관은 “거래가 성사되면 CNPC가 기존에 남아메리카의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페루 등 국가에서 개발중이던 원유탐사 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