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기자
오용선 대표
오 대표는 "기존 빨래방 등에 설치된 대부분의 운동화세척기들은 몇 번만 사용하면 세척력이 떨어져 결국 수작업으로 신발을 세척하기 일쑤였다"며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국내 최초 실용신안등록제품으로 오랫동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물소운동화세척기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제주도에서 빨래방을 운영하며 기존 세척기의 단점과 불편함을 몸소 체험한 오 대표가 직접 개발한 특허출원제품이기 때문이다. 운동화세척기 성능의 핵심 부품인 브러쉬를 수백번 잘라 다시 붙여보고 변형시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6여년간 공들여 만든 제품으로 개발비만 5000여만원이 넘게 들었다.특히 이론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써보면서 발생한 사항들에 대해 수정 보완해 만들었기 때문에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오 대표는 "처음에는 고객들에게 새로 개발한 제품에 대해 아무리 설명해도 기존 운동화세척기에 대한 불신으로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았다"며 "기기를 차량에 싣고 빨래방ㆍ세탁소 등을 방문해 기존 설치 제품들과 비교 실험을 해보이면서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에스엠은 2~3년 내에 기존 업소용보다 크기를 축소하고 가격을 대폭 낮춘 가정용을 개발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수출 관련 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해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목표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