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보쉬와 함께 설립한 전기차용 배터리사업 합작사 'SB리모티브(SBLiMotive)'가 10년간 BMW의 전기차 배터리를 독점공급한다고 밝힘에 따라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23분 현재 삼성SDI는 2.7% 상승 출발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넥스콘테크는 전일대비 9.49%(750)원 오른 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신이디피, 엘앤에프, 테크노세미켐, 에코프로도 3~5%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넥스콘테크에 대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확대와 AGV(전기차) 시장확대로 고용량, 고효율 전지 수요가 많아져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2009년 실적뿐만 아니라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사상최대의 실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엘앤에프를 삼성SDI의 BMW 2차전지 업체 선정 최대 수혜주라고 꼽았다. 민천홍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BMW 2차전지 업체 선정과 관련해 삼성SDI에 2차전지 재료를 개발, 공급하는 엘앤에프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엘앤에프는 삼성SDI에 IT용 2차전지 재료 가운데 원가 경쟁력이 높고 전기적 특성이 우수한 3원계(저코발트계, 혹은 니켈 복합계)를 공급해왔다"고 설명했다.2차전지용 전해질 물질을 삼성SDI에 공급하고 있는 테크노세미켐가 수혜를 입고, 상신이디피도 전지의 포장재인 배터리팩을 삼성SDI에 공급해 주목 받을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속속 제기됐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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