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24일 착공식 갖고 본격 공사 돌입지난 24일 익산역 광장에서 광주ㆍ전남 지역민들의 오랜 소망인 '호남고속철도' 착공식이 개최됐다. 경부고속철도에 비해 상당히 늦은 감은 있지만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을 1시간대에 오갈 수 있어 명실상부한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든 셈이다.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날 총 공사비 11조3000억원이 투입돼 충북 오송에서 전남 목포까지 230.9㎞를 연결하는 호남고속철도 착공식(3-2공구 익산역-황등역)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총 5개 공구로 나뉜 1단계 사업 가운데 충청권 오송지역의 공사는 이미 지난 2월말께 시작됐다.이날 착공식에는 김상균 시설공단 부이사장과 이한수 익산시장, 이춘석ㆍ조배숙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공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1단계 구간인 오송-광주는 오는 2014년 공사가 완료되며, 현재 2시간 30분에서 1시간 33분으로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또 2단계 구간인 광주-목포는 오는 2017년 공사가 끝나는데, 이 구간까지 모두 개통되면 서울-목포는 1시간 46분대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특히 경부고속철도 1단계 사업이 12년 소요됐지만 호남고속철 1단계 사업은 5년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는 호남고속철도 공사 구간이 평야지대가 많고 35m 길이의 상판을 3-5일만에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PSM(Precast Span Method)'이라는 신공법이 채택했기 때문이다.호남고속철도 공사가 완료되면 낙후된 호남권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건설단계에서 25조원 가량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와 17만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은 밝혔다.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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