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결정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금호그룹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그룹 리스크로 가격이 많이 떨어진만큼 저가매수에 돌입한 투자자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0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은 전일 대비 2.70% 오른 1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석유 역시 전일 대비 2% 상승한 3만3200원에 매매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 금호종금, 대한통운, 금호타이어 등 대부분의 계열사도 1%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수가 첫번째로 포착되는 등 외국인도 다시 투자 대열에 가세한 모습이다.매각 주인공인 대우건설 역시 전일대비 0.79% 오른 1만2800원에 거래 중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러한 금호그룹주의 오름 행렬이 장기간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건설 매각이 확실한 결론을 내기 전까지는 그룹리스크에 의한 주가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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