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사장 "해외 M&A 조만간 좋은 소식"포스코가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남겼다.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13일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포스코 2·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겸한 기업설명회(IR)에서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우건설이 매물로 나오면 쳐다는 보겠다”고 말했다.앞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철강업계 조찬 간담회에서 현장에 있던 기자들을 “그건(대우건설 인수를)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이 사장은 이날 “포스코 건설이 잘 하고 있는데 인수에 큰 메리트는 없다"면서도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사장은 이어 대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 지분 인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매력적인 회사이고 (지분인수건 그렇지 않건 간에) 좋은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대우 로지스틱스 인수에 대해 그는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운업계 반대가 완강하다”면서 인수에 부정적임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한편 이 사장은 또 해외 인수합병(M&A)와 관련, “해외 철강업체와의 M&A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면서 “단시간 내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곧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사장은 “최근 2, 3년 동안 M&A했던 철강사들이 구조조정 단계에 있다”면서 “특히 냉연을 만드는 업체의 경우 경기가 악화될수록 고통을 겪고 있고 여기서 M&A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2분기 경영실적 집계 결과 조강생산량 713만t, 매출액 6조3440억원, 영업이익 17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2.7%로 1분기 5.8%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감산규모는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25%였으나 2분기에는 15%로 줄었다.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원료가격 하락분이 본격 반영되기 전인 지난 5월에 제품별로 내수 가격을 최고 20% 인하했고, 국제시장 경쟁 심화로 평균 수출가격이 하락해 전 분기 대비 54.4% 감소했다.포스코는 올해 원료가격 하락분이 본격 반영되는 3분기 이후 월 3000억원 수준의 원가가 하락하는 데다 지속적으로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올해 1조2955억원의 원가절감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황은연 포스코 상무는 “영업이익 상승의 원인으로는 가장 큰 것이 원가 면에서 하락한 원료가격이 반영된 게 크다”면서 “영업면에서 수출 가격이 한국 중국 일본 모두 경쟁하다보니 떨어졌는데 3분기에는 상당 폭 오를 것이며, 국내도 수입 대응을 위해 가격을 낮췄는데 이런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이 사장도 “내수시장은 변화가 없지만 수출 가격 인상 요인은 있다”면서 “영업이익의 경우 원료탄 가격이 4월 1일부터 대폭적으로 하락해 2분기 45% 가격 인하된 원료가 반영됐으며 8월 또는 10월 돼야 60%가 원료가격 인하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백승관 포스코 상무는 인도 제철소 건립과 관련 “올 1월 광산 채굴권 신청해 중앙정부가 심의중인데 인도 내 다른 광산 업체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백 상무는 “이 문제가 해결되면 제철소 건립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면서 “포스코는 올 연말까지 (채굴권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고 전했다.이 사장은 자사주 매입과 관련 “지난 5년간 계획해 왔으나 현재 같은 주식시장 여건에서는 집행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올해는 자사주 매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올해 실적 목표로 조강생산 2980만t, 매출액 25조8000원, 영업이익 2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산업부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