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중앙(CC)TV
지난 5일 저녁 중국 북서부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 시위 사태가 140명의 사망자와 828명의 부상자를 낸 채 진정국면에 들어갔다.6일 오후 중국 정부는 전날 벌어진 대규모 유혈 시위가 140명의 사망자와 828명의 부상자를 낸 채 수습됐다고 발표했다.우루무치시에 따르면 총 968명의 사상자 외에도 261대 차량이 불에 탔으며 이 가운데 공공버스가 190대, 택시가 10대에 달했다.위구르족 시위대와 한족, 경찰들간 충돌로 인해 파괴된 가게 점포가 203개였으며 주택 14채가 들어선 건물 2동도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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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 자치구는 이번 유혈 사태가 미국으로 망명한 위구르족 지도자인 레비야 카디르가 배후에서 저지른 행위로 파악하고 이번 사태의 핵심인물 10명을 붙잡고 나머지 주동자 90명에 대해서도 추적에 나섰다.5일 저녁 7시경 우루무치에서 3000여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어 한족 및 경찰들과 충돌하며 유혈사태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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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족은 중국내 자치지역 중에서도 한족 및 소수민족들과 언어ㆍ종교ㆍ외모 등이 유난히 다른데다 민족성이 과격해 티벳과 더불어 분리 독립 운동이 잦았다.위구르 자치구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지난달 26일 광둥성의 한 장난감 공장에서 한 위구르인이 한족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하다 공장에서 근무하던 2명의 위구르인이 한족들에 의해 보복 살해되면서 촉발됐다.이번 위구르 유혈사태는 지난해 3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티베트 유혈 사태를 능가하는 규모여서 중국 중앙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오는 10월1일 건국 60주년을 앞두고 있어 중국은 올해 보안과 통제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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