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펀드가 금융위기로 인해 침체에 빠진 영국 부동산 시장의 구원투수로 나섰다.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아리비아의 투자회사인 자드와인베스트먼트가 영국과 미국의 상업부동산에 투자하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고 보도했다.이 펀드는 7억파운드 규모로 자드와인베스트먼트와 유럽 부동산 투자업체인 CIT가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브래드 불란드 자드와인베스트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펀드 조성에 앞서 유리한 환율과 매력적인 자산가격, 역사적 관련성 등을 모두 고려했다"며 "현재 영국과 미국 시장이 이 기준에 들어맞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펀드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파디 타바라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펀드의 수익 구조를 해외로 다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자드와인베스트먼트는 상업부동산과 천연자원에 주로 투자하고 있으며 사우디 왕족의 일원인 파이살 빈 살만 빈 압둘라지즈 왕자가 회장을 맡고 있다.이 회사가 운용 중인 사우디 펀드는 연 26.5%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벤치마크 지수인 S&P 사우디 샤리아 지수와 비교해도 16.5%의 초과 수익을 올리고 있다.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