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령포럼, 6일 프레스센터서 토론회 개최 문제점 제기 예고
서울시가 북한산국립공원에 또 다른 터널을 뚫기로 한데 대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최근 은평구~종로구(은평새길), 종로구~성북구(평창터널)를 각각 터널로 잇는 두 개의 도로를 만들겠다는 발표를 했다.
국립공원 북한산 밑을 뚫어 로를 내겠다는 것이다. 평창터널은 서울의 주산인 북악산(白岳) 밑을 관통하게 된다..
우이령포럼(공동대표 노익상 정연규 지영선 )는 몇 년 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도봉산 사패산터널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논란의 기억이 새롭다면서 그 때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하면서 사패산터널이 '국립공원에 허용되는 마지막 터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발표한 은평~평창~북악터널 관통 위치도
그런데 이번엔 북악을 포함, 북한산 밑으로 두 개의 터널을 뚫겠다며 비판했다.
포럼은 "국립공원은 몇몇 사람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해 현 세대만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세대들을 위해 함부로 손대지 않고 보전하기로 국가가 결정한 빼어난 자연이 국립공원 아니냐"며 "더구나 세계에서 손꼽히는 거대밀집도시 서울 시민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보배와도 같은 존재가 북한산 아니냐"고 서울시 입장을 비난했다.
우이령포럼은 6일 오후 2~5시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북한산국립공원에 또 관통터널?'(은평~평창~북악터널' 추진에 관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이날 토론회 기조 발표는 정연규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가 맡는다.
이어 신한철 서울시 도로계획담당관이 '사업 개요와 타당성 설명' 윤명현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이 '국립공원 보존과 공공건설사업의 관계'를 발표하고 토론한다.
이어 윤주옥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사무처장이 '국립공원의 위상과 도로건설'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이 '사업도로의 교통 효용성과 수도권 도로망의 문제' 등을 발표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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