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지사 '팽목항 아시아 관문항 개발'

무안공항 통합 대승적 차원 바람직…"시ㆍ군 통합 주민 의지 중요" 인구감소 둔화 기업유치 활성화땐 2020년 도민 200만명 회복할 것
박준영 도지사 30일 "남해안 선벨트 선도사업으로 자연지형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진도 팽목항을 아이사의 관문항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도지사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민선4기 3년 도정성과와 향후 운영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내해가 넓고 방파제가 필요없는 천혜의 항구 요소를 갖춘 팽목항 개발을 남해안 선벨트 선도사업으로 정부에 요청하고 신발전지역에 포함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신발전지역에 포함된다면 유럽 등 국내외 투자가들을 유치해 환남해안권 해상물류와 해양관광 중심항으로 새로운 도시조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특히 무안공항활성화와 관련, "광주공항이 군사공항이기때문에 어떤 노선도 시간에 관계없이 뜰 수 있는 공항으로 무안공항을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했다"며 "30∼40분정도 불편이 있지만 광주시민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국제노선이 바로 뜰 수 있도록) 통합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고, 앞으로 국토부와 광주시 등과 3각으로 논의해 해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그러면서 "당장의 이해관계보다는 미래를 보고 잘 활성화하면 장기적으로 미주나 유럽노선도 뜰 수 있다"며 "광주시민이 불편하면 리무진 등 추가 운영하고 면세점도 전남도가 운영해 무안공항 활성화방안을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또 최근 논의되고 있는 시ㆍ군 통합과 관련 "목포ㆍ무안ㆍ신안과 여수ㆍ순천ㆍ광양의 통합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대의적으로 볼때 통합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역 통합의 경우 주민들의 의사가 토대로 이루어져야하고 추후 명칭이나 시청소재지 문제 등을 사전에 다양하게 염두해 두고 주민 대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돼 주민들이 서로 양보하는 자세로 지혜를 맞대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여수 한상대회 유치에 대해서는 "한상대회를 개최하려면 숙박시설이 갖추어야 가능하는데 실제 대규모 인력을 수용할 곳도 없고 사실 광주의 유치실패 원인도 숙박시설이었다"면서 "여수에 추진하려는 것은 엑스포를 통해 숙박시설이 다양하게 갖춰져 한상대회를 연다면 파급효과는 물론 엑스포 홍보효과도 있다는 생각이 있다고 판단에 유치에 뛰어들게 됐다. 개최시기는 여수엑스포가 열린 직후에 열리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전남의 교육의 현실이 열악한게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교육부분에서는 도 예산의 일정부분을 지원하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다"며 "정부가 농어촌 교육에 대한 관심을 두지않으려면 교육예산을 시ㆍ도로 넘겨 자치교육을 하는게 더 낫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지사는 "빠르면 2020년까지는 200만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마다 2만명정도 줄었던 인구가 1만명 정도로 둔화되고 있어 최대한 일자리를 만들고 돈을 돌게한다면 10년이후에는 200만명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끝으로 "도정을 맡은지 5년째인데, 여건이 어려운 전남이 잘 살려면 안간힘을 쓰지 않으면 운명을 바꿀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미래 잘사는 전남을 가꾸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최현수 기자 chs2020@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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