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 노조에 최종 협상안 제시

쌍용자동차가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옥쇄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동조합에 최종 협상안을 제시했다. 26일 쌍용차 이유일,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평택공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현 사태 종결을 위해 ▲희망퇴직 기회 재부여(450여명) ▲분사 및 영업직 전환을 통한 일자리 제공(320명) ▲무급휴직 및 우선 재고용(2012년까지 200명 범위 내) ▲협력사와 연계 한 재취업 기회 제공(최대 450명) ▲'제한적 Recall제도' 시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력구조조정 종결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본급 동결(3년) ▲상여금 250% 반납(2년) ▲복지 일체 반납(3년) 등을 포함한 강도 높은 자구방안을 내놓았다. 쌍용차 경영진은 이날까지 36일간 지속되고 있는 노조의 불법 공장점거 파업으로 생존 기반이 와해되고 있다는 사실에 우려감을 표시하면서 부품 협력사와 판매대리점협의회를 포함한 20여만명의 모든 관계자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지금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향후 상황은 그 누구도 장담키 어려운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고 이로 인해 받게 될 수 많은 인원의 고통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가 될 것"이라며 "강도 높은 자구방안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노조도 합리적인 결단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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