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펠 인수전 안끝나' 베이징車, GM과 막판 접촉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제너럴모터스(GM)가 독일 자회사 오펠을 지난달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에 매각하기로 잠정합의한 가운데 중국의 베이징자동차가 GM과 접촉을 벌이는 등 오펠 인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자동차 관계자들은 이번주 GM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베이징자동차 경영진들은 GM유럽 사무실이 있는 스위스 쮜리히에서 GM 수뇌부들에게 설명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자동차는 오펠 본사가 있는 독일의 뤼셀스하임에서도 오펠 관계자들과 회동을 가졌다. 베이징자동차가 오펠 인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잠정인수자인 마그나측이 오펠 인수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마그나는 오펠 인수 이후 인력감축, 연금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GM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 같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피아트도 '오펠 인수전이 끝나지 않았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뜻을 밝혀 오펠 인수전은 최종 계약서 서명 전까지 향방을 점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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