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지난 4월의 노르웨이 입양가족 고궁 방문
7월 8일에는 양부모들을 포함한 해외입양가족 69명을 초청해 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 참관수업을 가질 예정이다. 또 같은 달 22일에는 입양인들이 종로구를 방문해 한복려 궁중 요리 연구소에서 한국 전통 궁중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이번 협약은 홀트아동복지회에서 해외입양 사후 관리사업의 하나로 1970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국외 입양아 모국연수프로그램’을 계기로 맺어지게 됐다. 종로구는 입양 가족들이 돌아보는 서울 관광 코스 중 80%가 종로구에 위치해 있는 점에 착안해 지역내에 위치한 한옥게스트하우스와 공연장, 호텔 등과 협의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특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특히 우리나라 5대 궁을 관리하고 있는 문화재청의 큰 도움을 받았다. 이번 협약 체결로 해외입양인과 가족들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나아가 종로의 관광명소를 세계 각국으로 홍보할 수 있는 해외 관광마케팅의 발판이 마련됐다. 한편 종로구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5일 이번 협약에 대한 사전 시범실시 차원에서 노르웨이 입양인과 양부모 등 70명에게 종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경복궁과 인사동을 비롯한 전통 관광 코스의 안내를 도왔다. 입양 가족들은 젓가락을 사용해 한국음식을 먹는 등 모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종로구는 이번 협약식을 기점으로 모국을 방문하는 입양 가족들을 위한 할인혜택을 늘려갈 계획이며 그들이 보다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코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바자회, 홀트출신 문화계 인사들과의 공연, 해외 자매도시와의 결연을 통한 문화 교류 등 홀트아동복지회와 다양한 연계 사업을 공동으로 펼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