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가 깨끗해졌다

종로구, 17일 관철동 일대 종로 젊음의 거리 완공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관철동 일대가 종로 ‘젊음의 거리’ 로 새롭게 단장했다. 종로구는 서울시 지원을 받아 침체돼 있는 이면거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종로 특화거리 조성사업‘ 하나인 젊음의 거리 조성 공사가 완료됐다. 종로구는 서울의 대표거리 종로의 도시경관 향상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종로 대로변의 노점을 이면도로로 재배치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해 내·외국인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화로 만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그러나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서울시와 종로구가 관철동 주변상가 상인과 건물주, 노점상을 상대로 100여 차례 개별접촉을 하고 10회에 걸친 사업설명회와 홍보물 1000매 배포, 구청장 서한문 발송 등으로 신뢰를 형성하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종로 젊음의 거리

이번 사업을 통해 종로 1~3가와 관철동 일대 종로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던 노점 285개가 일제 정비돼 젊음의 거리(관철동)와 수표다릿길(낙원동,국일관 앞), 한양길(낙원동~묘동~인사동)의 이면도로에 들어서게 된다. 종로구는 이번 사업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실제 노점 수를 파악해 명단을 작성했으며 젊음의 거리에는 악세서리 등 공산품 노점이, 나머지 지역에는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노점들이 자리하게 될 예정이다. 그동안 무질서한 거리와 보행 불편의 원인이었던 종로거리 노점상을 이면도로에 재배치함으로써 보행환경이 개선되고 쾌적하고 활력이 넘치는 매력적인 모습의 종로 거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 볼거리 즐길거리 차별화된 상품 제공 등으로 상권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문화예술공간과 간이 공연장 조성 등으로 인사동·청계천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민고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한편 노점이 떠나고 남은 공간에는 녹지공간이 조성돼 또 다른 불법노점 생성을 막고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종로대로의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벤치와 녹지보호펜스, 경계석 등 시설공사와 더불어 매화나무 회양목 등 나무들과 잔디로 꾸며진 도심 속 자연 공간이 탄생될 예정이다. 그리고 불규칙했던 노점들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협의체가 운영된다.

종로 젊음의 거리 조성 전 종로 대로변 포장마차 모습

실명제 도입·시간제 운영·규격화 된 판매대 설치 등 노점에 대해 도로점용을 허가함으로써 노점상들을 제도권 내로 편입시켜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상가와 상인 건물주 노점상 사이의 관리규약을 제정하고 정례적으로 협의체를 운용함으로써 상호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고 자율적 노점관리의 틀을 구성하게 됐다. 앞으로 종로구는 서울시와 함께 종로 3~6가 등에 대해서도 이면거리 활성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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