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美한반도 전문가들과 북핵·FTA 논의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포함한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미동맹, 북핵문제, 한미 FTA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동맹미래비전 채택 등을 통해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공조를 기반으로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 일관된 대응을 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측 참석자들 역시 한미동맹 미래비전의 채택을 환영하면서 21세기 새로운 안보·경제 환경 하에서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은 양국 공동이익은 물론 역내 및 세계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북한의 최근 핵실험 등 긴장고조 행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빈틈없는 한미공조를 토대로 북한의 변화와 북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진전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금융위기 극복 및 기후변화 등 주요 국제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기여를 평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헨리 키신저·죠지 슐츠 전 국무장관,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칼라 힐스 전 USTR 대표 등 미 행정부 전직 각료급 인사와 빅토르 차 조지타운대 교수, 존 햄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소장 등 한반도 문제 관련 저명학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워싱턴=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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