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는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기온과 해수온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어·패류 등의 취급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어패류의 껍질, 아가미, 내장 등에 주로 분포하는 장염비브리오균은 오염된 어패류에서 칼, 도마 등을 통해 다른 음식으로 퍼져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으로 학교, 뷔페등 대형 음식점에서의 어·패류 취급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3년간(2006년~2008년) 발생한 여름철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해안가의 어·패류 판매 밀집지역이나 수도권의 횟집에서 집중 발생했으며, 적절히 취급되지 않은 어패류와 오염된 주방기구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손질하는 각 단계마다 매번 칼, 도마를 수돗물로 깨끗이 세척해 사용 ▲수산물 구입 시 아이스박스에 넣어 신속히 집으로 가져와 냉장(5℃이하) 또는 냉동(-18℃이하) 보관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어서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이날 서울영락중학교 급식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름철 식중독 예방 관리에 식약청은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국민이 식중독 예방 3대 운동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은 현재 하절기 식중독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어·패류 취급 음식점, 가정집 등에서 안전한 수산물을 섭취하기 위한 위생 교육 동영상 및 교재를 개발하고 식중독 다발지역에 대한 현장위생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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