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대회]노회찬 대표 '이 정권과 결별할 준비돼있다'

10일 6·10 범국민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진보인사들이 시국연설을 하면서 이명박 정부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 4당대표와 진보 성향 단체들을 포함한 시민사회단체 회원, 노동계, 대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오후 7시 30분 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 행사에 각 정당 및 단체 대표들은 시국연설에 나섰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연설에서 "국정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가 대통령을 바꿀 것"이라며 "인간적으로 노 전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내각 총사퇴하라"고 외쳤다. 노 대표는 또 "일체의 MB악법을 폐기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결연코 제2의 6월항쟁이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이명박 정권과 결별할 마음의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선거 농사 지을 때 종자선택을 잘못한 것을 뼈저리게 통감한다"며 "애초 불량 종자인 줄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불량종자인줄은 몰랐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더불어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이 대통령은 지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는데, 맞다. 그는 십년동안의 민주주의 발전을 모르는 심각한 기억상실증 중증환자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대표는 또 "북만 바라보면 원수 바라보듯 유엔에 쫓겨다니고 대북제재 부추기고 있다"며 "남북대결을 통해 여론잠재우기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모인 인원은 경찰 추산으로는 5만명, 주최 측에서는 15만명이라고 알려졌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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