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업용 모기지 부도율 2011년까지 상승

미국 상업용 모기지 대출 부도율이 올 4분기 17년래 최고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리파이낸싱(재융자) 상환이 재대로 이뤄지지 않을 뿐더러 경기침체로 주택임대율도 바닥을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부동산 관련업체 리얼 에스테이트 이코메트릭스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디폴트율은 올해 말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1분기 부도율은 이미 2.3%에 달한 것으로 드러나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4.1%의 디폴트율이란 총 1조800억달러의 주택담보대출액 중 443억달러가 아직 상환되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주택시장에서 디풀트란 90일 이상 상환일을 넘긴 것으로 주택차압이나 파산 절차가 진행되는 것도 포함된다 상업용 모기지대출 부도율은 2010년 5.2%, 2011년 5.3%까지 오른 후 내림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지난 9월 이후 부동산 시장과 고용시장의 침체가 좀처럼 해소되고 있지 않아 경기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모기지 상환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업용 모기지 디폴트율은 지난 1992년 4.6%까지 급등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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