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산업보안역량이 크게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자체 기술연구소를 보유한 504개 기업의 산업보안 역량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은 100점 만점기준으로 평균 47점에 그쳐 ‘취약수준 이하(55점 미만)’를 기록했다.
특히 6개의 평가영역 중 ‘유출사고시 대응’은 보안역량이 ‘위험수준(40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의 경우 80.1점(양호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의 58.7% 수준에 불과한 47점(취약수준)으로 조사돼 기업규모별 편차가 두드러졌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유출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실질적인 보안업무 개선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출 대기업의 86.7%가 유출사고 발생 후 보안관리 업무가 개선된데 반해, 중소기업의 경우 개선기업의 비율이 39.6%에 불과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산업기밀 유출비율은 2006년대비 9.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유출방지 지원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중소기업청에서는 6월 하순 기술보호 상담센터를 개소하고 온라인 보안교육, 가이드북 발간 등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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