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안정을 위해 대주주인 제가 직접 주식을 매입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장홍걸 대표는 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가 안정을 위해 직접 주식을 장내 매수하는 방안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연합과기 주가가 거래재개 후 급락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직접 나서서 주식을 매입하거나 중국 지인들을 통해 해외 투자가들이 연합과기 주식을 살 수 있도록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과기는 국내 증시에 상장한 외국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상장 5개월 만에 상장 폐지 위기에 놓여 지난 4월28일 이후로 거래가 정지됐었다. 이후 연합과기측은 감사의견을 '거절'에서 '한정'으로 바꾸는데 성공했고 이에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오는 8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재개한다. 다음 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서 '적정'의견을 받으면 연합과기는 관리종목에서도 탈피할 수 있게된다.
장홍걸 대표는 연합과기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투자자들에게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향후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게 하고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회사측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과기는 기존 경험미숙의 CFO 대신 홍콩, 중국 상장기업에서 오랜 기간 회계와 재무 경험을 쌓아온 회계사를 새 CFO로 영입했다. 또 복건성에 있는 연합과기 사무소를 다음주께 한국과 거리가 가까운 상하이로 이전하고 이번 감사의견 거절에 영향을 줬던 자회사 리헝니팅다잉(Liheng Knitting Dyeing)을 매각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회사의 주력사업인 PU피혁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리헝을 매각하고 또 다른 피혁기업을 인수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과기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관리종목을 탈피하는 내년 4월30일까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의 보호예수 기간도 연장키로 했다. 또 한국사무소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매월 소액투자자와의 컨퍼런스 콜을 실시, 주주들과 화사와의 적극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키로 약속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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