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자동차 '나노'가 미국 시장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타타자동차는 향후 2년 내에 나노를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기가스량을 포함해 미국에서 판매하기 위한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2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타타는 오는 2011년부터 나노의 유럽형 모델을 미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2300 달러 내외로 책정될 전망이다.
타타는 저소득층이 구입할 수 있는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취지로 초저가 자동차인 나노를 개발했다. 나노 출시를 놓고 업계 전문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머징마켓뿐 아니라 선진국 시장에도 진입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나노의 판매가격이 초저가임에도 원가대비 약 5%의 마진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노는 배기량이 623cc로, 최고속도가 시속 107킬로미터에 불과하지만 23.6킬로미터에 달하는 연비가 강점이다.
타타는 지난해 1월 나노를 공개했으나 생산 현지 노동자 분쟁으로 생산이 늦춰졌다. 나노는 오는 7월 인도에서 첫 출시되며, 경매 추첨 방식으로 10만 명의 소비자에게 먼저 공급된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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