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오는 7월 방송 예정인 SBS '스타일'과 표절 논란에 휩싸인 '매거진 알로' 측이 저작권 침해 여지가 없음을 밝힌 '스타일'의 제작사 예인문화사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매거진 알로'의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모피어스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인문화사 측이 보내온 내용증명을 공개했다.
이 내용증명에는 '스타일'의 내용이 '매거진알로'와 실질적으로 유사하지 않으며 '매거진 알로' 대본의 저작권 침해 여지도 없음을 밝히고 있다. .
'매거진 알로' 측은 "'스타일' 측이 '매거진 알로'의 인물 관계도와 주인공 4인의 캐릭터 분석을 보도자료로 내보내 '매거진 알로'가 '스타일'을 표절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등 '매거진 알로' 편성을 방해했다"며 제작사 예인문화사 대표와 연출자 오종록 PD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매거진 알로' 측은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고 SBS를 상대로는 방송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스타일' 측의 표절 주장 때문에 '매거진 알로'는 KBS2 '그저 바라보다가' 후속으로 편성됐다가 현재 편성 유보된 상태다.
'매거진 알로'는 패션잡지사를 배경으로 편집장과 패션기자, 사진작가 등의 관계를 다루는 드라마로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된 미국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한편 '스타일'은 백영옥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유사하게 패션잡지사가 배경이다. 각색 과정에서 소설 원작과 다른 인물 구도가 설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에는 김혜수·이지아·류시원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7월 25일 SBS로 첫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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