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임채진 사표, 5일 오전 공식 수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책임론으로 퇴진 압력에 시달려온 임채진 검찰총장이 본인의 뜻대로 물러나게 됐다. 청와대는 임채진 총장이 지난달 23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일 사의 표명에 이어 3일 사퇴서를 제출하자 만류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검찰총수로서 그동안 겪었을 인간적 고뇌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공인에게는 개인사가 없다"며 "검찰총장은 검사동일체 원칙에 따라 검찰을 지휘하는 정점인 만큼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자리를 지켜주는 것이 온당한 도리라고 생각해 만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 총장의 뜻이 워낙 확고한 만큼 사의표명을 되돌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사의 표명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따라 5일 오전 중으로 임 총장의 사표를 공식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 총장은 전날 '사퇴의 변'을 통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상도 할 수 없는 변고로 인해 많은 국민들의 슬픔을 초래했다"며 "이 사건을 총 지휘한 검찰총장으로서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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