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통신회사 '오렌지'가 아랍인들에게 단단히 욕을 먹고 있다.
아랍인 고객이 불어를 모를 줄 알고 '더러운 아랍놈'이라는 인터넷 연결 비밀번호를 줬다가 들통이 났기 때문.
지난 2007년 12월 프랑스 서남부 지방에 사는 아랍인 모하메드 자이드씨는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있어 통신회사에 연락을 했다.
이에 통신회사 직원은 'saleababe'(더러운 아랍놈) 이라는 비밀번호를 편지로 보냈다. 당연히 고객이 불어를 모를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터.
그러나 불행히도 자이드씨는 불어를 모르지 않았다. 편지를 받은 자이드씨는 곧장 결찰에 달려가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주 통신회사 '오렌지'는 법원으로부터 500 유로의 벌금형을 받았다. 또 법원은 고객에게 정신적인 피해에 대한 배상으로 8000 유로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한편, 지난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UAE를 방문해 UAE내 프랑스 군 기지 창설, 라팔 전투기 도입 등 방산협력, 원자력 협력, 루브르 아부다비 프로젝트 등의 굵직한 양국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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