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자들이 주거생활에 만족하며 시공업체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기념비를 세워 화제다.
우미건설은 지난해 10월 입주한 동탄신도시 '우미린·제일풍경채' 아파트의 입주자 700여 명이 단지 내에 기념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그 동안 시공업체와 입주자간 감사패 수여는 간혹 있었으나 단지 내 기념비가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입주시점에 시공업체와 입주자간 품질을 놓고 대립양상이 나타나는 분위기에서 오히려 입주자가 자발적으로 단지 내에 기념비를 세운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종태 '우미린·제일풍경채' 입주자협의회 회장은 "지난 해 입주하면서 감사패 전달과 함께 기념비를 세우려 했지만 우미건설 이광래 회장께서 1년 정도 생활 후에도 세울만하다고 느끼면 그 때 세워도 늦지 않다고 만류했었다"면서 "8개월이 지난 지금, 입주자들의 자부심은 날로 커지고 있어 감사의 기념비를 세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동탄신도시 '우미린·제일풍경채'는 빼어난 단지조경과 독특한 주출입구 문주로 입소문이 퍼져 인근 주변 단지의 입주자뿐만 아니라 건설업계, 학계에서도 방문할 정도였다. 주출입구의 문주는 한국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2008년 굿디자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미린·제일풍경채'는 건폐율 8.35%, 용적률 169.93%, 조경면적비율 53%의 공원 같은 단지를 자랑한다. 단지 내 조경공사 비용만으로 100억원 정도가 투입됐을 정도다.
조경면적은 단지 면적의 53%에 이른다. 이 넓은 면적에 총 40종의 나무 7996주, 17종의 관목 15만7557주, 62종의 초화 15만500본이 심어져 수목원을 연상케한다. 특히 산책로를 따라 자라는 들풀은 친근감을 더해준다.
100여 주나 심어진 소나무 중 수령 50년 이상이 70%에 이르러 품격을 더해준다.
▲ 이석준 우미건설 사장(왼쪽)과 김종태 입주자협의회 회장이 제막식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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