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영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이하 '터미네이터')이 개봉 7일만에 전국관객 2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31일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터미네이터'가 흥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31일 '터미네이터' 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가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넓은 관객층과 화려한 액션과 스릴 그리고 주연 배우들의 명품 연기때문이다.
'터미네이터'는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극장가로 이끌고 있다. '터미네이터'는 15세 관람가로 10대 관객을 모두 흡수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시리즈에 대한 향수를 가진 30,40대 관객들에게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
또 이색적인 것은 1주차는 남자관객들이 흥행을 주도했다면 2주차 들어서면서 여자들의 예매율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어 장기흥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맥스무비의 김형호 팀장은 "'터미네이터'는 1주차 남자들이 예매 강세를 보였으나, 개봉 후 여자들의 만족도가 남자보다 더 높게 나타나면서 여성들의 예매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작년 개봉하여 4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다크나이트'와 흡사하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마스엔터테인먼트]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터지는 액션과 스릴에 관객 열광들이 열광하고 있다는 점도 흥행 요인이다.
'다크나이트', '아이언맨',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등이 개봉해 인기를 끌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시원하게 흥행 돌풍을 일으킨 블록버스터의 등장이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터미네이터'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화려한 볼거리와 기계군단의 등장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5m에 달하는 하베스터가 등장하는 정유소 폭파신에서부터 모터 터미네이터의 스피드 넘치는 추격신 그리고 헌터킬러의 협곡 비행신까지 끊임없이 펼쳐지는 시원한 액션은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크리스찬 베일, 샘 워싱턴, 문 블러드굿 등 매력적인 주연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영화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다.
개봉 전부터 주인공인 존 코너 역에 크리스찬 베일이 낙점되었단 소식에 전세계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다크나이트'를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갖춘 할리우드 최고의 남자 배우로 등극한 그의 출연은 새로운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부활의 신호탄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역시 크리스찬 베일, 절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간지베일님의 명품연기와 말근육 보는 내내 황홀' 등의 호평을 포털 사이트에 게재했다.
한편 '터미네이터'는 '심판의 날' 이후 처참하게 파괴된 2018년 지구, '존 코너(크리스찬 베일)'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터미네이터 기계군단이 인류의 운명을 걸고 벌이는 최후의 전쟁을 그린 최강 작품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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