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급락세 진정 '6일만에 급반등'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 '신규매수보다 환매물량 가능성'

올해 들어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6거래일 만에 급반등했다. 외국인이 모처럼 현선물을 동시 순매수한데다 기관마저 현물 매수에 동참해준 덕분이다. 지수가 다소 과하게 급락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개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대규모로 매물을 쏟아내면서 최근 지수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추가 급락 가능성은 크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됐다는 점에서 향후 방향성을 예단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는 분석이다. 장중 저가는 172.55, 고가는 178.00을 기록해 장중 등락율은 5.05포인트에 달했다. 28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3.45포인트(1.98%) 오른 177.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00포인트 하락한 172.85로 개장했다. 개장 직후 이내 반등했으나 175선 돌파 후에는 되밀리고 말았다. 시가 이하로까지 밀린 뒤에는 2차 반등을 시도, 장 마감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고점 수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외국인은 3091계약 순매수했다. 지난 20일 이후 최대 규모였다. 외국인은 장중 한때 6600계약까지 매수 규모를 늘리기도 했다. 반면 개인은 4368계약 대규모 순매도했다. 개인은 현물시장에서도 대규모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1714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덕분에 프로그램은 4일만에 순매수로 전환됐다. 프로그램은 1296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됐다. 다만 차익거래는 4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차익거래는 16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1464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됐다. 베이시스는 대략 -0.3~0.5 사이에서 움직이다가 -0.89의 백워데이션으로 마감됐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전날 백워데이션에서 콘탱고로 회복된 것으로 예상된다. 괴리율은 -0.59%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268계약 줄어든 10만3883계약을 기록했다. 장중 미결제약정 증가도 최근 흐름에 비춰봤을때 크지 않았고 따라서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는 환매 물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규 매수 물량이 아닌만큼 상승 베팅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지수선물의 추가 상승 여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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