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5일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향후 시장 변동성 추이를 지켜보며 필요한 대책을 모색키로 했다.
유재훈 금융위 대변인은 이날 진동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합동 비상금융대책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10여개 해외IB와 신용평가사 등을 대상으로 북한 핵실험의 금융시장 파급효과 점검을 위한 컨퍼런스콜도 진행했다.
유재훈 대변인은 “대부분 해외기관들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때 북한 핵실험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한 간부들도 이같은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그러나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의 흐름이 지속적으로 흔들림 없도록 하는 것이 우리경제 회복에 매우 중요한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필요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기간인 만큼 직원들이 좀더 긴장감 속에서 맡은 일을 철저히 챙기고, 시장을 좀 더 면밀히 점검하며,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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