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소식에 장중 50포인트 급락…대부분 만회했으나
잔잔한 수면에 바위가 하나 떨어졌다.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코스닥 지수는 장중 50포인트 이상 오르락 내리락 하며 요동쳤다.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를 계기로 향후 장세는 변동성 큰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01포인트(-2.17%) 내린 542.08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별다른 이벤트 없이 소폭 하락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는 듯 했으나 오전 난데없이 전해진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코스닥 지수는 순식간에 9%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엔 사이드카까지 발동하는 등 당시 증시 상황만 두고보면 당장이라도 전쟁이 날 것만 같았으나 시간이 지나며 진정 국면을 맞았다.
투자 주체들은 각자 향후 북한 핵실험의 영향력에 대한 셈을 마치고 대응에 나섰다. 개인은 99억원 순매수를 기록해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 2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1.69%)과 (3.19%) 등 제외하고는 (-3.23%), (-3.79%), (-8.76%), (-6.22%) 등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남북 경협주와 전쟁 관련주. 핵실험 소식 직후 (14.89%)과 (5.42%) 등 전쟁 관련주는 급등했으나 (-6.05%)과 (-2.68%) 등은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7종목 포함해 240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0종목을 포함해 717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도 큰폭으로 하락했다가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5포인트(-0.2%) 내린 140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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