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국내외 증권사의 엇갈린 평가 속에 약세다. 펀더멘탈 관련 긍정적 보고서보다 수급에 대한 불안을 나타낸 보고서 약발이 더 먹히고 있다.
21일 오전 9시26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00원(3.45%) 내린 1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외국계 증권사인 BNP파리바는 하이닉스의 영업이익 마진 개선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 보고서보다 공매도와 관련한 대신증권의 분석이 영향을 더 끼쳤다. 이날 대신증권은 공매도 해제와 관련해 공매도 가능성이 높은 종목 중 하나로 하이닉스를 꼽았다.
이날 대신증권은 외국인들은 공매도 금지 해제를 예상하고 대차규정 강화에 대비해 주식대차를 미리 해 두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공매도 규제 직전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은 롱숏전략의 선호종목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대차잔고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공매도 규제 직후 대차잔고가 급감한 종목도 그만큼 공매도 규제에 민감하다는 뜻이어서 향후 공매도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같은 세가지 기준에 2개 이상 적용되는 주식이 바로 하이닉스, S-Oil, 한화, KT&G를 꼽았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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