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공사 끝마칠 계획
서울역, 교대역 등 이용객이 많아 혼잡한 지하철역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 시행된다.
서울시는 지하철역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지하역사에 대한 통로확보 기본구상'을 마치고 조만간 공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신도림역 개선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혼잡도가 높아 시설개선이 시급한 서울역(1,4호선), 교대역(2,3호선) 및 시청역(1호선)에 대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혼잡역사에 대해서는 승강장 및 계단의 폭을 확장하거나 위치를 조정하고 통행장애물을 이전,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환승승객을 위해 통로 폭을 확장하고 이동통로 노선을 환승동선 및 승ㆍ하차 동선으로 분리하는 등 개선된다.
대합실의 경우 역무기능을 통합하거나 개선해 기능실을 재편하고 통행에 지장을 주는 지장물 이전, 이동편의시설을 늘리거나 환기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하루 2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역은 이번에 환승 연결통로를 10.7m에서 16.7m로, 계단 폭을 4.7m에서 6.3m로 각각 확대하고 2대에 불과했던 에스컬레이터를 4대까지 늘려 혼잡을 완화할 예정이다.
하루 이용객 수 29만명에 이르는 교대역은 신도림역에 어이 혼잡도가 가장 심한 환승역이다. 환승인원에 비해 승강장 및 통로 폭이 좁아 불편을 겪어왔으며 이번에 2, 3호선간 환승통로를 5∼5.8m에서 7.4∼16m로 확대하고 및 내부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각각 2개씩 신설키로 했다.
1호선 시청역은 승강장 및 환승통로 폭을 4∼7m 추가 확대해 혼잡도를 줄이고 서울시 신청사 건립과 연계해 지하보행 네트워크 연결로 및 휴게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3개역에 대한 혼잡개선사업을 위해 지난 3월 추경에 40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2012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외 혼잡역사에 대해서는 재정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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