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BRT 시대, 서울~하남간 BRT 첫 삽
2010년까지 서울 하남간 출퇴근 시간이 2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 강동구(천호역)와 하남시 창우동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가 본격 가동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2005년 6월 선정한 2개 BRT 시범노선 중 서울∼하남간 BRT 구축사업 기공식을 12일 하남시청에서 열었다.
서울∼하남 구간은 연장 10.5㎞로 하남시 창우동을 출발해 하남시청, 온천마을, 상일초교, 길동사거리를 경유, 강동구 천호동을 연결한다.
이 구간에는 총 623억원이 투입돼 전용차로와 정류소 11개소가 구축된다. 운행관리시스템(BMS, Bus Management System), 정보안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 전용차고지, BRT 전용버스, 버스우선신호 등도 함께 갖출 예정이다.
우리나라 BRT에 도입되는 차량은 천연가스 차량(CNG) 등을 이용한 녹색교통수단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는 2010년 12월 이후에는 서울~하남간 출퇴근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운행 개시는 2011년 1월경 이뤄질 예정이다.
BRT(Bus Rapid Transit)는 건설비가 지하철의 1/10 수준이나 정시성 확보, 편리한 환승, 대량수송 등 지하철의 장점을 갖춘 저비용 고효율의 신교통수단이다. 이미 세계 45개 주요도시에서 운행 중에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지방대도시권의 BRT 보급을 위해 기초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내년까지는 지자체의 기초조사를 토대로 전국 BRT 구축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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